윤 "한국, 포스트오일 시대 최적 파트너"…빈 살만 "윤과 더 자주 협력 기대"

양소리 기자 2023. 10. 22. 22: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빈 살만, 작년 11월 이후 재회
윤 "원유시장 안정 리더십 발휘하길"
빈 살만 "실질 협력 더욱 발전하자"
중동 정세 논의…윤 "인도적 지원"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 내 회담장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사우디를 국빈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며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민간 경제를 육성하려는 사우디의 국가 목표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양국은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세부사항을 규정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았을 때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설립에 합의하며 두 정상이 공동 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또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이후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개최(2023.03), 벤처 투자를 위한 1억6000만 달러(약 2164억원) 규모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2023.06),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리야드 개소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알렸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2. photo1006@newsis.com


윤 대통령은 "네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 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이자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시장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관광, 스마트팜, 특허, 해운 및 해양수산, 통계, 사이버안보, 식약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중동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이 가중된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부터 26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될 '제7차 미래 투자이니셔티브'의 주빈으로 특별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윤 대통령의 참석으로 미래 투자이니셔티브의 위상과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