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전쟁 개입은 일생의 실수… 상상 불가한 파괴 당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향해 “전쟁에 개입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텔아비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를 지키는 이스라엘군과 만나 “헤즈볼라가 참전을 결정한다면, 제2레바논 전쟁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헤즈볼라는 일생의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공격할 것이며 이는 그것(헤즈볼라)과 레바논에 파괴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동맹인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에게 전쟁에 뛰어들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다.

앞서 헤즈볼라 2인자인 셰이크 나임 카셈은 “우리는 이미 전투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을 시작할 때마다 높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산발적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전날(현지 시각) 6명의 대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전격 참전을 결정할지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발발한 이번 전쟁에 대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과장이 아니다.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들은 죽임을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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