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 ‘나이스, 워니’
개막전 46점 이어 ‘위력’ 과시
올 시즌도 변함 없는 우승 후보
새 시즌 남자 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 수원 KT의 첫 맞대결에서 SK가 먼저 웃으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KT와의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26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와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85-80으로 승리했다.
워니는 전날 이번 시즌 개막전이자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의 설욕전에서도 개인 최다 46점을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중요한 순간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KBL 최고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뽐냈다.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팀들 간 경기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SK는 리그 최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최준용이 부산 KCC로 떠났지만, 챔프전 MVP 오세근을 정관장에서 데려왔다.
KT는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리그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문성곤을 정관장에서 데려왔고, 득점력에 빠른 발까지 갖춘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도 영입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배스가 맹활약한 KT가 먼저 가져갔다. 배스는 1쿼터에만 3점 2개 포함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KT가 30-19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이후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2쿼터 들어 허일영(15점), 최부경(6점) 등 베테랑의 득점포가 터지며 43-43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3쿼터에도 허일영의 슛으로 기세를 이어가며 65-60으로 앞섰으나 4쿼터 초반 KT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승부는 불꽃을 튀겼다. 경기 종료 7분 정도를 남기고 KT 정성우가 2점을 넣으며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종료 3분 정도를 남기고 오재현의 3점이 터지면서 79-75로 격차를 벌렸다.
KT가 막판 패스 실수와 자유투를 놓치는 가운데 SK 워니는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몸의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2점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원주 DB는 올 시즌 새 출발하는 고양 소노와의 원정경기에서 110-89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식 감독이 된 김주성 DB 감독은 기분 좋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에 새 둥지를 튼 우승후보 KCC는 홈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물리쳤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료 공영주차장 알박기 차량에 ‘이것’ 했더니 사라졌다
- ‘블랙리스트’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에 문화예술계 등 반발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미납 과태료 전국 1위는 ‘속도위반 2만번’…16억원 안 내고 ‘씽씽’
- 고작 10만원 때문에…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 평화의 소녀상 모욕한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부려 검찰 송치
-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XX에게”···보험금청구권 신탁 내일부터 시행
- 경북 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경찰 “신상공개 검토”
- 가톨릭대 교수들 “윤 대통령, 직 수행할 자격 없어” 시국선언
- 김종인 “윤 대통령, 국정감각 전혀 없어” 혹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