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참가…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대중화 가속”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10. 22. 21:45
자동차 제조사→플랫폼 이노베이터 전환
트리플제로 비전 로드맵·전동화 기술력 리더십 발표
전동화 핵심 ‘얼티엄 플랫폼’ 소개
“소형차부터 SUV·트럭까지 모든 EV 적용 가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트리플제로 비전 로드맵·전동화 기술력 리더십 발표
전동화 핵심 ‘얼티엄 플랫폼’ 소개
“소형차부터 SUV·트럭까지 모든 EV 적용 가능”
제너럴모터스(GM)는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를 통해 GM 트리플제로 비전(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가상(버추얼) 엔지니어링 단계로 진입한 브랜드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은 DIFA는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DIFA는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 자동차 부품 등 관련 산업을 주제로 한 산업 전시회다. GM은 한국연구개발법인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버추얼 엔지니어링의 미래로’를 주제로 버추얼·전기차 엔지니어링 기술과 국내 출시 예정인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등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대구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최)’에서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GM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과 유영우 상무, 글로벌 GM 배터리 엔지니어링 테크니컬 리더 앤디 오우리(Andy Oury)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GM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의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브라이언 맥머레이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수단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GM은 기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변화를 바탕으로 고객 삶과 사회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과 트럭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가까운 미래에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전기차 구매를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전히 충전기 수와 충전시간, 안전 등은 완성차 기업들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전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GM은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고 1킬로와트시(kWh)당 생산비용이 100달러 미만인 얼티엄 배터리 팩을 바탕으로 전동화 미래로 나아가고 있고 그 핵심에는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우 상무와 앤디 오우리 테크니털 리더는 얼티엄 플랫폼 중심 GM 전기차 개발 전략과 기술적 특징,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유영우 상무는 “GM 전동화 미래 달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인 얼티엄 아키텍처는 독창적인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혁신적인 배치를 통해 다양한 구동방식 패턴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화가 특징”이라며 “얼티엄 플랫폼 배터리 셀은 가로나 세로 등 다양한 배열이 가능해 배터리 팩 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티엄 플랫폼을 통한 GM의 기술 혁신은 놀라운 공간적, 전기적 효율을 창출했고 고객 요구 조건에 맞는 차를 정확하게 맞춰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단순히 차에 탑재되는 부품이 아니라 차체와 매끄럽게 통합돼 차의 구조적 무결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디 오우리 테크니컬 리더는 영상을 통해 이번 세션에 참여했다. 앤디 오우리 테크니컬 리더는 “얼티엄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GM의 글로벌 팀들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고 고성능 모델부터 트럭과 중형 SUV까지 다양한 차종과 용도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며 “얼티엄 플랫폼 개발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한 만큼 한국은 GM의 중요한 시장이면서 혁신의 중심지로 GM 전동화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GM은 전기차용 배터리 및 셀 기술과 관련된 2000여개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모듈과 배터리 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전기차 모델에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유연한 모듈형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주도하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을 개발했다. 해외에서는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EV, 쉐보레 블레이저EV, 실버라도EV, 브라이트드롭 ZEVO600 등을 출시했다. 향후 쉐보레 이쿼녹스EV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IQ, 셀레스틱, GMC 시에라EV 등 다채로운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GM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을 보유한 국가다. 디자인에서 신차 검증, 생산 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GM이 한국 시장과 기술력이 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다. 다만 전동화와 관련해 전기차 국내 생산 물량 배정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GM한국사업장이 운영 중인 공장에서는 아직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만 이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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