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서 럼피스킨병 확진 6건 추가…사흘새 10건으로 늘어

김유대 2023. 10.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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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김포와 평택 등에서 오늘 6건의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면서 방역 당국은 엄중한 상황으로 평가하고 집중 방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경기도 평택의 젖소 농장.

땅을 파는 굴착기가 축사로 들어가고, 검은 가림막도 설치됩니다.

[방역 관계자/음성변조 : "안에 오염된 물질이 밖으로 나갈 수 있잖아요. 일정 기간 이동하면 안 되는 거예요."]

확진 농가에 긴급 투입된 방역팀은 주변을 철저히 통제한 채 확산세 차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발병한 소 사육 농장은 6곳.

충남 서산의 한우 농장 3곳.

충남 태안과 경기 평택, 김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사흘 만에 확진 농가가 10곳으로 늘어나자, 방역 당국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확진 농가의 사육소를 모두 처분하고, 반경 10km에서 집중 방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의심 신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주/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증상이 발견될 때에는 신속하게 신고하시고, 방역대에 속해 있는 농가에서는 긴급 백신을 빠른 시일 안에 접종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발병한 충남과 경기는 물론 인천 전 지역을 감염 위험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의 축산 관계자와 차량의 이동 중지를 48시간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확진 농가의 소는 모두 처분되는 만큼 식재료로 유통될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는 전체 사육소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소고기 가격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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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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