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생 협치 회담 하자”…이재명, 내일 입장 밝힐 듯
[앵커]
이어서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김기현 대표 2기' 체제를 시작한 국민의 힘이 오늘(22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민생' 챙기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에게, '민생 협치'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 반응은 이르면 내일(23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정대 관계에서 민심을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던 국민의힘, 9개월 만에 고위당정협의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뒤 다시 꾸려진 '김기현 2기' 체제로는 첫 고위 당정입니다.
정쟁 관련 현수막 제거와 '태스크 포스' 해체 등 낮은 자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는 쌓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영을 넘어,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하루 전날 선제 회담 제안을 통해 김 대표가 쇄신책의 하나로 '협치'를 내세우며, 민생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정은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정책의 최우선에 민생 안정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 민생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예고지침 이행과 럼피스킨병 특별교부금 교부, 배추 가용물량 2,900톤 방출 등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김 대표의 회담 제안에 바로 반응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내일 단식 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가 관련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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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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