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환, 남보라에 “연예인도 고시가 되는 거냐?” 비아냥(효심이네)
‘효심이네’ 설정환이 남보라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효준(설정환 분)은 2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중 주변 소리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정미림(남보라 분)은 오디션장에 있었다. 그러나 심사위언에게 “연기에도 신경 쓰라. 좀비 분장만 하고 오면 다냐? 이러니까 개나 소나 연기를 한다고 하지 않냐?”라며 “준비가 돼야지. 그래서 배우가 되겠냐. 내가 볼 땐 소질이 없으니까 다른 일을 하라. 그게 인생에 좋다”라는 말을 들었다.
속상한 정미림은 고시원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이효준은 “배우 준비한다면서 관리는 안 하냐? 표정이 안 좋아 보인다. 오디션이라도 떨어졌냐?”고 물었다. 정미림은 “떨어졌다”고 심드렁하게 답했다.
이효준은 “배우를 왜 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정미림은 “오랜 꿈이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이효준은 “집에 혼자 있으면서 거울을 보다가 집에 있기 아까워 밖에 나가면 남자들이 번호 좀 따니까 내가 이대로 있기 아쉬우니까 연예인이나 해보자고 생각한 거냐?”라며 “알고 보니 나보다 예쁜 사람은 충무로에 차고 넘쳐서 열받아서 맨날 술을 마시는 거냐?”고 다시 물었다. 정미림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하며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수많은 연예인이 고통받는 것이다. 그 사람들도 나 같은 길을 거쳐서 그 자리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효준은 “배우 지망생이면 여의도나 충무로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요즘엔 연예인 지망생이 한 집 걸러 한집에 있다던데”라며 “이제 연예인도 고시가 되는 거야. 세상이 말세다. 어떻게 연예인이 고시가 되냐”며 웃었다. 이에 정미림은 “내가 내 꿈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 줄 아냐? 내가 얼마나 죽을힘으로 버티고 있는지 아냐? 그리고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왔는지 알아? 그래서 내가 얼마나 죽고 싶은지 당신이 알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다 쓰러졌다. 이효준은 술에 취한 정미림을 엎고 고시원으로 향하다 토 세례를 받았다. 그는 괴로워하면서도 정미림을 방까지 데려다줬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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