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홈쇼핑 '신상' 알고보니 2년전 제품…제조사 '라벨 갈이'

김효진 2023. 10. 22. 2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유명 홈쇼핑에서 '라벨갈이'(제조연월 조작)를 한 의류제품이 '신상'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블라우스 중 라벨에는 지난 7월 생산됐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제작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약 2년 후 해당 제품은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 3300개 세트 판매...이달 6일 판매중단
현대홈쇼핑 "반품 및 환불 조치 진행 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유명 홈쇼핑에서 '라벨갈이'(제조연월 조작)를 한 의류제품이 '신상'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홈쇼핑CI [사진=현대홈쇼핑]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블라우스 중 라벨에는 지난 7월 생산됐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제작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3벌이 1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인 과정을 거쳐 4만∼5만 원대에 판매됐다. 약 3300여개 세트가 판매되어 주문액은 1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당초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으며, 일부 제품엔 하자가 있는 등 문제로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 그러나 약 2년 후 해당 제품은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실제 현대홈쇼핑에서 주문해 배송된 일부 제품에는 기존 라벨을 뜯어내고 새 라벨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지난 6일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 및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비자 보호 정책에 의거 전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반품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상품 판매 후 협력사에서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상품의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