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5학년 남학생, 동급생에 집단폭행 당해…父 “촉법 소년인게 너무 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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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5학년 A 군은 동급생 B 군 외 9명으로부터 교실과 화장실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한편 지난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전주 A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단체 폭행 살인미수 사건 안내문'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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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5학년 A 군은 동급생 B 군 외 9명으로부터 교실과 화장실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B 군 등은 A 군이 교실로 못들어가게 막거나 A 군 실내화 등을 숨기는 행동을 했다. 심지어는 A 군의 양팔과 다리를 잡는 등 못 움직이기 한다음 간지럽히고, 명치를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부모는 경찰에 학교폭력 신고를 했으며,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A군과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도 분리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장은 지난 20일 B군 등 9명에게 긴급조치 2호(접촉금지)를 내리기도 했다.
경찰과 학교 측은 해당사안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형사입건과 학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전주 A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단체 폭행 살인미수 사건 안내문’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전주 사람인데 최근 이 사건을 들었다”며 “진전이 없을 것 같아서 공론화하고 싶어 제보했다”면서 피해 남학생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아버지는 “반 남학생 전체가 아들을 강제로 눕히고 들어 던지고 명치를 찍어 눌렀다”며 “화장실로 도망간 아이를 찾아서 목을 잡아끌고 가고, 목을 조르고 양옆으로 포박하고, 눕혀서 바지를 잡고 바닥에 끌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또 “실내화를 던지고 교실에 늦게 들어오게 (실내화를) 숨겼다. 수업 시간이라서 들어오려는 아들을 1학기 회장이 못 들어오게 막았다”면서 “발을 못 움직이게 잡고 눕혀서 숨이 안 쉬어지게 몸에 올라타고, 목을 조르는 살인 미수 행동을 했다”고 했다.
그는 “도와주세요. 정말 어떻게 하면 좋냐. 우리 집은 현재 풍비박산 났다”며 “촉법 소년이라는 게 너무 원통하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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