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사이익’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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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두 번째 겨울을 맞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 영토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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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 관심 중동사태에 쏠려
푸틴 대통령에 유리한 상황 전개
우크라에 휴전협정 등 압박 기대
美 예산안 지연… 軍 자금줄 끊겨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서방의 관심이 중동 사태에 쏠리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두 번째 겨울을 맞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고, 자신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 영토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일 우크라이나 지원액 610억달러(약 83조원), 이스라엘 지원액 140억달러(19조원) 등을 포함한 총액 1050억달러(142조원)의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하원의장 공석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는 미국 의회에서 이 예산안 처리가 언제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최근 중국에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슬로바키아에서는 러시아에 우호적인 사회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지 전선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제적인 관심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멀어질 위험이 있고 거기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다라 매시콧 선임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현상 유지하며 기다리는 전략이 더 많은 우크라이나 땅을 원하는 러시아에 적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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