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름세에도… 10월 가계대출 3.4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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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 대부업 등 제2금융권도 조달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KB국민·우리·하나·비씨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17.51%로 전월(17.4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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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었던 신용대출 8000억대 반등
2금융권도 속속 대출 금리 올려
저축은행·대부업은 대출 제한도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전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같은 기간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 반등했다. 가을 이사철 효과와 더불어 주택거래량이 지난 7월보다 8월에 확대된 점 등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법정 최고금리(20%)는 정해져 있다 보니 저축은행과 대부업 등에선 대출 제한 현상도 나타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신용 하위 50% 개인 차주를 위한 제도인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31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4곳 감소했다. 상반기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3조34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조1317억원)와 비교해 45.47% 줄었다.
이강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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