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8명 OUT' 김태형의 롯데, 새 판 짠다…'두산과 결별' 김주찬·고영민·유재신 영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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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본격적으로 새 판 짜기를 시작했다.
김주찬, 유재신 코치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고민할 때 김 감독이 코치직을 제안해 두산에서 함께했다.
고영민 김주찬 코치는 이미 기존 두산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두산 유망주들과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떠났던 유재신 코치는 곧 귀국해 짐을 쌀 예정이다.
김주찬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 두산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 김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제안해 시작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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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본격적으로 새 판 짜기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 롯데와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하고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오는 24일 취임식을 갖고, 25일 상동구장을 찾아 마무리캠프 훈련 지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하기에 앞서 코치진 개편에 나서면서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는 일단 기존 코치진 8명과 결별을 선언했다. 롯데는 22일 '이종운 감독대행,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코치 등 총 8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곧 채울 인력을 어느 정도 정했다는 뜻이다. 롯데에 합류할 코치로 가장 먼저 알려진 인물은 김주찬, 고영민, 유재신 코치 등 3명이다. 김 감독과 두산 시절 이미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다. 김주찬, 유재신 코치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고민할 때 김 감독이 코치직을 제안해 두산에서 함께했다. 김 감독이 새로운 코치진을 조각할 때 먼저 염두에 뒀을 인물들이다.
고영민, 김주찬, 유재신 코치는 시즌을 마친 직후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고영민 김주찬 코치는 이미 기존 두산 코치진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두산 유망주들과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떠났던 유재신 코치는 곧 귀국해 짐을 쌀 예정이다.
고영민 코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 유니폼만 입고 프로 생활을 했다. 프로 통산 879경기에서 타율 0.252(2306타수 581안타), 133도루, 292타점, 427득점을 기록했다. 주루와 수비 센스가 빼어났고, 2루수인데도 외야로 가는 타구까지 족족 낚아채 '2익수'로 불리기도 했다. 은퇴 직후 2017년 kt 위즈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 두산으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이어 갔다. 선수 시절부터 강점을 보였던 작전과 주루 파트를 전담하면서 5년 동안 두산 선수들과 호흡했다.
김주찬 코치는 2021년 시즌부터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김주찬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1778경기, 타율 0.300(6297타수 1887안타), 138홈런, 782타점, 1025득점을 기록했다. 두산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 김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제안해 시작한 케이스다. 김 감독은 김주찬 코치가 현역 시절 388도루를 기록한 능력을 높이 사 주루 코치를 먼저 맡겼고, 올해는 타격 보조코치를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유재신 코치는 김주찬 코치와 같은 시기에 두산에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히어로즈와 KIA에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516경기에서 타율 0.258(395타수 102안타), 62도루, 146득점을 기록했다. 역시나 두산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유재신 코치는 퓨처스팀에서 꾸준히 작전, 주루 코치로 경험을 쌓아왔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코치진 개편을 해 나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과거 인연이 있었던 코치들과 재야에 있는 코치들까지 두루 살펴 최상의 조합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구단에 있는 코치도 있어 나머지 새 얼굴 발표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다.
롯데는 명장 김태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동안 두산 베어스를 이끌면서 7차례 한국시리즈 진출, 3차례 우승(2015, 2016, 2019년)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2001년 은퇴 직후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기 시작해 20년 넘는 현장 경험을 자랑한다. 김 감독 역시 롯데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코치 개편을 이른 시일 안에 끝내고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두산은 코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코치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승엽 감독 체제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 상황. 이 감독과 프런트가 머리를 맞대고 올 시즌 뚜렷하게 보였던 보완점들을 채울 수 있는 새 지도자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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