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에베레스트 정복 이끈 ‘산악 영웅’… ‘원정대장’ 김영도 前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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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대장으로 등정을 성공으로 이끈 김영도 전 국회의원이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당 선전부장 겸 산악회장이던 1970년 정부자금 7000만원으로 전국 주요 명산에 인수산장, 권금성산장, 노고단산장 등 산장과 대피소 35개를 건립하는 사업을 벌였다.
고인은 대한산악연맹 회장이던 1977년 9월15일 18명으로 이뤄진 한국 등반대를 이끌고 세계 8번째(국가 기준)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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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10월18일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고보,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중학생 시절 일본인 오시마 료키치가 쓴 ‘산―연구와 수상’이라는 책을 접한 뒤 등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중 학도지원병으로 입대해 통역장교로 복무했다. 1956∼1963년 성동고 교사로 일한 뒤 1963년 민주공화당에 참여, 정치에 입문했다. 1967∼1971년 당 선전부장, 1971∼1973년 당 사무차장을 지낸 뒤 1973∼1979년 제9대 국회에서 유신정우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당 선전부장 겸 산악회장이던 1970년 정부자금 7000만원으로 전국 주요 명산에 인수산장, 권금성산장, 노고단산장 등 산장과 대피소 35개를 건립하는 사업을 벌였다.
1971∼1976년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1976년 10월∼1980년 12월 제7대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대한산악연맹 회장이던 1977년 9월15일 18명으로 이뤄진 한국 등반대를 이끌고 세계 8번째(국가 기준)로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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