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보선서 1곳 야권 후보 당선 확실시…1곳은 여야 경합"

교도통신·NHK 출구조사 결과 보도…"기시다 정권 중간평가 성격 선거"

보궐선거 투표하는 일본인 (사세보 교도=연합뉴스) 일본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22일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하기 위해 22일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1곳은 야권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고, 나머지 1곳은 여야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교도통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의원(상원)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에서는 야권이 지지하는 참의원 의원 출신 무소속 히로타 하지메 후보가 집권 자민당 니시우치 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의원(하원) 나가사키 4구에서는 자민당 정치 신인인 가네코 요조 후보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스에쓰구 세이이치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도 자체 출구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참의원 도쿠시마·고치 선거구에서 히로타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며, 중의원 나가사키 4구는 여야 후보가 경합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의원의 사망과 사퇴에 따른 공석 발생으로 인해 치러졌다.

나가사키 4구는 자민당 소속 의원이 지난 5월 세상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고, 도쿠시마·고치 선거구는 자민당 의원이 비서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올해 6월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됐다.

여야 후보의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이번 선거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순 대규모 개각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결과가 국정 운영과 중의원 조기 해산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시다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것으로 평가됐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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