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마라힙합→락스타, STAY 함께한 고척돔 SKZ파티'[종합]
스트레이 키즈가 5년만의 고척돔 입성과 함께, '樂-STAR'를 향한 '마라맛 힙합' 사운드를 섬세하고 풍성하게 풀어냈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스트레이 키즈 단독 콘서트 '5-STAR Dome Tour 2023 Seoul Special (UNVEIL 13)' 2회차 무대가 펼쳐졌다.
'5-STAR Dome Tour 2023 Seoul Special (UNVEIL 13)'은 지난해 9월 'MANIAC' Seoul Special(UNVEIL 11) 이후 1년만의 단독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데뷔 5년만의 고척돔 입성이라는 의의와 함께, 오는 11월10일 발표예정된 새 미니앨범 '樂-STAR'(락스타)를 발판으로 더욱 확장해나갈 스트레이 키즈의 '마라맛 힙합'의 정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취재 당일 공연은 지난해 3월 'ODDINARY'(오디너리), 10월 'MAXIDENT'(맥시던트), 올해 6월 '★★★★★ (5-STAR)' 등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히트곡들은 물론, 자체 콘텐츠에서 회자되던 미발매 솔로곡과 신보 '樂-STAR' 수록곡까지 27곡에 달하는 풍성한 무대를 통해 STAY(스테이, 팬덤명)와 새로운 열정을 나누려는 스트레이 키즈의 폭넓은 음악표현들이 대거 펼쳐졌다.
전반부, ‘SKZ 완전체 마라맛 힙합’ 나노정의
전반부는 글로벌 K팝팬들이 인식하는 스트레이 키즈 표 '마라맛 힙합'을 다양하게 뜯어 보여주는 듯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Battle Ground·땡·ITEM 등으로 이어진 오프닝 무대는 슬로우모션의 초능력 풋볼 느낌을 연상케하는 인트로와 함께, 스트레이 키즈 표 마라맛 퍼포먼스의 완벽한 티키타카를 느끼게 했다.
화끈한 사운드를 조율하는 듯한 Battle Groun의 대규모 깃발 퍼포먼스는 물론, 화끈하면서도 세련된 톤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다듬어 넣은 듯한 '땡'의 사운드 흐름까지 이들의 '마라맛' 코드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비쳐지는 듯 했다.
또 에너제틱 스윗 컬러의 CASE 143을 필두로 '마라맛 힙합'의 대표정의 '神메뉴', 거침없는 록킹질주의 ALL IN (Korean Ver.) 등의 글로벌 히트곡과 함께, 드라마틱한 늑대 퍼포먼스의 WOLFGANG, 색다른 리듬감과 나이프 퍼포먼스의 날카로움을 더한 MIROH 등의 무대는 글로벌 팬들이 즐기는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에너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바로 돋보였다.
창빈과 현진, 아이엔, 리노는 “1년만의 한국 콘서트, 기분이 남다르다”라며 “콘서트 명이 무려 파이브스타, 스키즈가 왜 파이브스타인지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중반부 ‘힙스터→스윗, 마라맛 속 8색 믹스’
이러한 다채로운 화끈함은 중반부의 솔로스테이지로 연결됐다. 매시업 느낌의 릴레이 무대로 펼쳐진 '마라맛 힙합'으로 정의되는 스키즈 음악의 시너지를 이루는 8멤버 각각의 포인트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스키즈 힙합의 거친 맛포인트를 살리는 필릭스의 'REV IT UP'부터 펑크록 위를 질주하는 한의 쫄깃한 래핑 'Dont Say', 매운맛 힙합의 부드러운 베이스를 표현하는 승민의 'PERFUME', 고교시절로 돌아간 듯한 스타일링과 함께 직접 피아노 연주로 스윗함을 강조한 아이엔의 '안아줄게요' 등의 무대는 '마라맛 힙합'의 매혹포인트들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또한 팬들의 떼창과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리노의 '나지막이', 방찬표 리드미컬 펑크디스코 'BABY',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한껏 강조한 현진의 'MIC & BRUSH', 오리엔털 컬러의 기타리프를 더한 창빈표 매운 뉴잭스윙 '명' 등 의 릴레이는 뒤이어 펼쳐진 CIRCUS (Korean Ver.) 무대와 함께 8인8색 재치를 뒤섞은 스트레이 키즈 음악의 시너지를 실감케 했다.
아이엔은 “첫 솔로 무대라 고민하면서, 한 곡 안에 매력들을 야무지게 담았다. 무대 배경이나 효과 등까지 제가 직접 아이디어 참여해서 완성했다”라고 말했으며, 한은 “스테이들이 보고 싶어했던 록킹한 모습을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후반부 ‘SKZ 樂-STAR(락스타)의 서막’
후반부는 오는 11월 컴백과 함께 펼쳐질 스트레이 키즈의 새로운 변주들을 망라한 무대들로 채워졌다. 믹스팝 느낌의 다채로운 곡 변주와 함께 디제잉을 하는 듯한 독특한 퍼포먼스가 맞물린 '특', TOPLINE (Feat. Tiger JK), 퍼포감 이면의 감성라인을 강조하는 듯한 식혀, SLUMP (신의 탑 OST) 등의 무대대비는 스트레이 키즈표 '마라맛 힙합'의 새로운 변주 시작점을 지칭하는 바로 보였다.
이는 새 앨범 '樂-STAR'(락스타) 수록곡 무대들로 연결, 더욱 화려하게 조명됐다. 직접 기타연주하는 듯한 재기발랄 퍼포동작의 Social Path (feat. LiSA) (Korean Ver.), 아련쓸쓸 하모니가 돋보이는 LEAVE와 사각지대, 공간 사이 몽환감을 표현한 듯한 독특한 신스와 스키즈 특유의 화끈함을 맞물린 MEGAVERSE 등 신곡 무대들은 Super Bowl, 위인전 등의 피날레 무대와 함께 새롭게 시도되는 감정선과 표현법들을 섬세하게 보여줬다.
이렇게 스트레이 키즈의 '5-STAR Dome Tour 2023 Seoul Special (UNVEIL 13)'은 'SKZ 마라맛 힙합'의 현재, '樂-STAR'(락스타) 컴백 이후 새로운 방향을 다양하게 담은 무대들과 함께 Astronaut·Star Lost·DLC 등 이동차무대 앵콜과 함께 마무리됐다.
창빈과 승민은 “오늘 등장과 함께 받은 스테이의 함성으로 행복했다”, “지난해 야구를 보며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고척돔 입성이 현실이 됐다. 무대 위에서 오래 노래하며 행복감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진은 “학창시절 본 고척돔, 이 멋진 곳에서의 공연에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방찬은 “여러분들 덕에 많은 꿈을 이뤘다. 지금 이 순간이 좋고,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필릭스와 아이엔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스테이와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으며, 한과 리노는 “설렘이 떨림보다 앞서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8~29일 일본 도쿄돔공연을 끝으로 '5-STAR Dome Tour 2023'를 마무리하며, 11월10일 오후 2시 발표될 새 미니 '樂-STAR'로 컴백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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