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꿈의 고척돔 접수…글로벌 '스테이'와 '특'별한 만남[종합]
데뷔 후 첫 고척스카이돔 콘서트
11월 발매 새 미니앨범 무대 첫 선
JYP 수장 박진영·2PM 우영도 '직관'
스트레이 키즈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돔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을 개최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다.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번째 1위를 달성하며 기세를 더욱 드높인 이들은 이번 돔 투어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 무대를 처음 밟았다.
멤버들은 ‘배틀 그라운드’, ‘땡’, ‘아이템’ 등으로 1쿼터 포문을 연 뒤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매니악’ 투어 이후 1년 만에 콘서트로 뵙게 됐다”며 “그 사이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스테이’를 만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열게 되니 기분이 더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 스타’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멤버들은 “오늘도 찢어봅시다, ‘스테이’ 렛츠고!”를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
2쿼터 구간에선 8인 8색 솔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멤버 중 필릭스(레브 잇 업), 한(돈트 세이 러프), 승민(퍼퓸), 방찬(베이비), 현진(마이크 앤드 브러시), 창빈(명) 등은 미발매곡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필릭스는 상의를 벗어 등에 새긴 타투를 보여주는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인 뒤 거친 질감의 랩과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은 속사포 랩과 노래 실력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고,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현진이 내세운 무기는 춤이었다. 유려한 선이 돋보이는 독무로 시선을 압도한 현진은 섹시한 음색과 몸짓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창빈은 뉴잭스윙 비트에 맞춰 특유의 호소력 있는 랩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받수를 받았다.
기존 발매곡을 택한 이들 중 ‘안아줄게요’를 부른 아이엔은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시작한 이후 풋풋함이 느껴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꽃미모’로 호응을 얻었다. ‘나지막이’를 선곡한 리노는 돌출 무대에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시원시원한 보컬을 내지르며 가을에 어울리는 성숙미를 발산했다.
창빈은 신곡 중 ‘리브’를 “사랑하지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서로를 떠나야만 하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경험담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은 ‘사각지대’를 새 앨범 수록곡 중 ‘최애곡’으로 꼽으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 앞으로 달려나갈 동기부여도 얻었다. 여러분도 이 노래를 들으며 상처를 치유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직속 선배그룹 2PM의 우영도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에게 두 사람을 소개한 뒤 멤버들은 “저희가 이렇게 예쁨을 받는다”고 입을 모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이들은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보답하는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멤버 방찬은 감격의 눈물을 쏟은 뒤 “저의 꿈은 우리 8명이 ‘스테이’와 함께 다같이 오래오래 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21~21일 양일간 연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오는 28~2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공연을 추가로 열고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모든 공연을 끝내면 4세대 보이그룹 최초 일본 4대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
Battle Ground
땡
ITEM
CASE 143
神메뉴
ALL IN
WOLFGANG
MIROH
REV IT UP(필릭스)
Don’t Say ROUGH(한)
PERFUME(승민)
안아줄게요(아이엔)
나지막이(리노)
BABY(방찬)
MIC & BRUSH(현진)
명(창빈)
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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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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