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출근, 여기 어때”…요즘 지자체들 올인하고 있다는 ‘이것’
코로나19 거치며 기업서 확산돼
생활인구 늘고 지역상권 활기 효과
전국서 ‘근로자 모시기’에 팔걷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를 거치며 새로운 기업 문화로 자리잡은 ‘워케이션족’ 유치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워케이션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동맹’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8일 거점센터가 있는 동구 아스티호텔부산 24층에서 ‘부산형 워케이션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부산시가 총괄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민간과 협업해 확대한다는 취지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1일 쏘카와도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형 워케이션 참여자는 쏘카 이용 시 최대 7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1회 방문 시 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국비 30억7000만원을 들여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시 혁신도시, 조천읍 함덕리 해안도로변 등 3곳에서 워케이션 공공오피스를 조성 중이다. 제주도는 민간 오피스 14개소와 지난 9월 ‘민관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민간 오피스 이용객 1인당 하루 3만원의 오피스 이용 바우처를 최대 14일 동안 지급한다. 충남도도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케이션 사업 추진을 위해 보령, 태안, 부여, 예산 등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면 경북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개별형 워케이션’ 상품을 출시했지만 판매 실적은 부진하다. 의성 경주 문경 포항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개별형 워케이션’ 의 경우 지난 4개월 간 이용객은 382명에 그쳤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3.1명에 불과했던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주 이용객이 290명, 의성 이용객이 92명이었고 포항 문경 등은 이용객이 없었다.
지자체들이 워케이션족 유치에 나서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들 역시 워케이션을 긍정적인 직장 문화로 확산 중인 만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해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응답은 전체의 90.9%, 워케이션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79.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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