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이 보인다!' KT롤스터, 웨이보 물리치고 롤드컵 스위스 2승

▲ 웨이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KT롤스터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KT롤스터가 웨이보를 물리치고 스위스 스테이지 2승을 달성, 8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만난 KT롤스터와 웨이보는 모두 1승 1패를 기록 중으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양팀 모두 1승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KT롤스터는 첫 경기 중국의 BLG에게 일격을 당하며 1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디플러스 기아와의 내전에서 승리해 기회를 잡았다. 롤드컵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반전을 만들었고 상승세까지 필요한 상황. 1승 1패의 스위스 전적을 기록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반전이 필요한 중국 웨이보와 만났다.

경기에서 KT롤스터는 카이사 노틸러스 니코 비에고 크산테를 골랐고 웨이보는 오리아나 럼블 자르반 레오나 시비르를 선택하며 경기에 나섰다. 두 팀 다 평소 자신있는 조합을 꺼내면서 힘대힘 대결을 예고했다.

초반 두 팀은 예상대로 바텀과 탑에서 난타전을 이어갔다. 카이사로 나선 에이밍이 2킬, 비에고의 커즈가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웨이보 역시 라이트의 시비르와 웨이웨이의 자르반으로 추격하는 모양새로 시작됐다.

▲ 웨이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KT롤스터

▲ 웨이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KT롤스터 ⓒ라이엇게임즈

특히 KT롤스터의 전략과 때맞는 이니시가 빛났다. 비디디의 니코는 바텀에서 변신으로 리헨즈와 바꾸면서 교모하게 적의 방심을 유도해 큰 이득을 따냈고 이후 두번째 용 전투에서 커즈의 이니시와 리헨즈의 이니시가 각각 맞아 떨어지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웨이보도 만만치 않았다. KT롤스터의 공격을 한 턴 방어하고 반격에 성공하면서 큰 이득을 가져가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데스가 없는 시아후의 오리아나와 라이트의 시비르가 큰 활약을 보여줬고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다.

웨이보의 반격 한 방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30분 바론 앞 싸움에서 바론은 KT롤스터가 가져갔지만 킬은 다시 웨이보가 다수 따내면서 두 팀 다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장기전으로 넘어간 승부의 분수령은 35분 바론에서 나왔다. 먼저 바론 공략을 노리고 있었던 웨이보의 옆을 잘 파고든 에이밍의 카이사가 더샤이 럼블과 라이트 시비르를 연달아 끊으면서 대승을 거뒀고 이후 무리하게 용을 가져가려던 웨이보를 추격해 승리를 거두면서 KT롤스터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승리를 가져갔다.

웨이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KT롤스터는 2승 1패 팀에 합류하며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웨이보는 첫 NRG의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이후 G2와 KT롤스터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2패째를 기록해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편 KT롤스터의 다음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는 잠시 휴식기간을 거친 뒤 26일 진행된다. 2승 1패를 기록한 다른 다섯 팀들 중 한 팀과의 대결하며 상대는 23일 경기 종료 직후 추첨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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