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사드 배치‥방어 태세 강화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 것처럼 전선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미국도 대비에 나섰는데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는 등 대비 태세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이 내용은 뉴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나림 특파원!
미국의 움직임이 상당히 바빠졌습니다.
중동에 사드 배치를 시작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은 오늘 중동 지역에 사드 포대와 패트리어트 대대를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스라엔군이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고, 이란과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면서 미국도 방어 태세 강화에 나선 건데요.
대기 병력 규모도 기존에 발표한 2천 명에서 더 늘리는 등 중동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는 동시에, 확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건 역시 이스라엘의 지상전 돌입인데요.
지상전을 연기하는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야기 중이라고 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상전 연기에 대한 질문이 또 나왔는데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이스라엘에 이야기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권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에 이야기 중입니다."
미국이 인질을 포함한 대규모 민간인 피해와 중동 지역 전쟁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지상전에 대해 신중하라는 압박을 전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 앵커 ▶
정작 어제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연기해야 하느냐' 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아니'라고 번복했죠.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미국의 진짜 속내는 뭐라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백악관은 어제 대답이 실수였다고 수습했지만, 지상전을 미루길 바라는 진짜 속내를 일부러 내비친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동시에 과도한 보복은 자제하라고 경고해왔는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취지 아니냐는 겁니다.
반면 백악관 해명 그대로, 단순 착오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실언인 척 진의를 드러낸 것인지 아니면 고령의 나이 때문에 실수한 것인지 매번 논란이 됐는데 같은 취지의 말실수가 반복된다면 의도가 담겼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이후 발언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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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박병근
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592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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