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류현진은…’ 다저스 ‘충격 가을폭망’ 딛고 FA 선발투수 탐색…98승 베테랑에게 군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쇼가 1년 계약으로 돌아오더라도 그레이 같은 베테랑은 필요하다.”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패 광탈의 아픔을 딛고 2024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FA 1년 계약으로 돌아와도, 심지어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해도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오타니의 이도류가 2025년에 재개되는 걸 떠나 현재 다저스 선발진이 많이 불안하다. 워커 뷸러가 내년엔 돌아오지만,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는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내년 복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뷸러가 어느 정도 생산력을 낼 것인지도 모른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없는 전력이다.
다저스로선 설령 오타니가 내년에도 계속 이도류를 다저스에서 할 수 있다고 해도 선발투수를 구하는 게 마침맞아 보인다. 마침 이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다저스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다저스, 클러치포인트 중심으로 우완 소니 그레이(34) 얘기가 나왔다.
그레이는 2013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 몸 담고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32경기서 8승8패 평균자책점 2.79로 괜찮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79경기서 98승85패 평균자책점 3.47. 올해 포스트시즌서는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0.
그레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800만달러 계약을 소화했고, 올해 1200만달러 구단 옵션을 시해했다. 다저스로선 부담 없이 3~4선발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류현진(FA)보다 2살 어리면서도 류현진과 비슷한 롤이다.
다저스로선 어쨌든 오타니에게 최소 5억달러 안팎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투수 시장에서 아주 많은 금액을 쓰긴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류현진도 타깃이 될 수 있는데, 일단 다저스는 류현진보다 2살 어린 그레이를 먼저 레이더에 넣었다.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을 해도 그레이 같은 베테랑이 쇼핑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그레이는 올 시즌 능률적인 투수였다. 미네소타가 아메리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됐다. 9자리수 다년계약 확보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오프시즌에 다년계약을 맺는 걸 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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