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장바구니 물가안정·취약층 부담 완화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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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주요 경제 정책에 있어 소통 방식을 바꾸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민생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을 통해 민생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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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용물량 2900톤 방출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 발표
당, 정부에 새로운 정책 소통 방식 요청
핼로윈 앞두고 안전 대책도 발표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주요 경제 정책에 있어 소통 방식을 바꾸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물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고위당정은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후 당정대가 모두 참여하는 첫 민생 회의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농산물 수급 안전 대책 △가을철 축제 대비 안전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민생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 완화, 대외 불확실성 최소화 등을 통해 민생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당 요청에 따라 물가, 금리 등 주요 경제 정책에 있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로, 향후 정책 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미래의 정책 방향을 국민들에게 예고하는 방식을 뜻한다.
당은 또한 정부에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정부도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10월 말 만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수도권 내 알뜰주요소 확대, 가격담합 행위 및 가짜석유 유통 근절에도 힘쓰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도 내놨다. 당정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불안정 우려를 해소하고자 가용물량 2900톤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생강·대파 등 가격 상승 폭이 크고 소비가 많은 품목은 납품단가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수입 과일에는 긴급할당관세를 11월 중으로 도입하고, 저온 피해로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에 대해서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톤을 조기 출하할 예정이다.
당은 또한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럼피스킨 병과 관련해 관련 지자체에 특별교부금을 교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즉시 수용했다.
인파가 몰리는 각종 축제를 앞두고 안전 관리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특히 핼러윈 기간에는 이태원·홍대·명동, 대구 동성로 등 주요 지점에 행안부 국장급을 현장에 파견해 신속히 현장 대응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주관 타 행사에 대해서도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인파사고예방단'을 가동하여 인파관리와 구조·구급을 책임지고 수행토록 한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정대가 성과·개혁·경청 등 세 가지 방향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날것 그대로의 민심도 이 자리를 통해 가감 없이 정부 측에 전달해 협의토록 할 것이며, 우리 당의 부족함도 열린 자세로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 방안으로 여야 대표 민생 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는 쌓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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