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66세도 100km 마라톤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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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둘러싼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등을 내달리는 산악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쉬지 않고 밤을 꼬박 새며 100km를 달리는 코스에선, 예순을 훌쩍넘은 참가자가 여자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몸을 푸는 참가자들.
[현장음]
"출발합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이번 주말 서울을 둘러싼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등을 달리는 산악 마라톤 대회가 이틀에 걸쳐 개최됐습니다.
10km, 50km, 100km 세 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1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100km 코스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인왕산, 북악산길, 북한산, 수락산 등을 거쳐 한강, 청계천까지 서울의 주요 산과 명소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빗속에서도 비탈진 산길에서도 칠흑 같은 밤에도 자신과의 싸움은 1박 2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화이팅!"
[현장음]
"가자! 화이팅!"
100km를 달린 참가자들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해냈다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최윤희 / 경기 의정부시]
"남편이 (대회) 나가지 말라고 그랬거든요. 완주를 꼭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김길원 / 경기 용인시]
"중간에 암에 걸려서 한 7~8년 못하다가 한 3년 전부터 다시…내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자신감이죠."
18시간 23분 만에 100km를 완주한 여자부 1위는 예순을 훌쩍 넘은 참가자였습니다.
[박정순 / 여자부 1위 (66세)]
"더 이상 나이 먹으면 못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도전했어요. 여기서 포기라는 건 없어요. 아직 포기는 안 해봤어요."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장명석 추진엽
영상편집 : 형새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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