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오너 경영체제 복귀… 위기 돌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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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악재를 맞은 GS건설이 10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임병용 대표이사(부회장)로부터 최고경영진(CEO)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뒤 대주주와 외부 자문그룹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허 사장을 후임 CEO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GS건설이 허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한 것은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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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CEO로 세대교체 등 추진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임병용 대표이사(부회장)로부터 최고경영진(CEO)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뒤 대주주와 외부 자문그룹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허 사장을 후임 CEO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부터 경영책임자의 안전 책임과 형사처벌 조항이 명시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다른 건설사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GS건설이 허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한 것은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허 사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 학사, 워싱턴대 MBA 석사학위를 받은 뒤 GS칼텍스에서 일하다가 2005년 GS건설로 입사했다. 2015년부터 사업지원실장을 맡아 주택, 건축, 인프라, 플랜트, 환경사업 등을 두루 경험했고, 2019년부터는 신사업추진실장으로 미래 전략사업 발굴과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GS건설 내부에서는 40대 젊은 CEO가 등장한 만큼 그가 정체됐던 조직문화를 환기하고, 과감한 성과주의 인사를 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번 CEO 선임에 앞서 GS건설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집행임원 50명 중 20명이 퇴진했고 본부장급 인사도 대거 교체한 바 있다.
허 사장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이번주 귀국하는 대로 부문별 사업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CEO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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