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원장 인선에 '신중론'…"속도 내고 있다"(종합)

김기현, 내일 발표 연기 가능성에 "최대한 속도"
박정하 "답지 완성 못 할 바에 재시험이 나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쇄신안의 핵심인 혁신위원회 구성에 신중한 입장을 내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혁신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 진행 상황과 관련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외부 인사 영입설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연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김 대표는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쉽지 않은 여건인 것은 분명하다"며 "선택은 대표에게 주어져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완성되지 않은 답안지에서 B학점을 받는 것보다 재시험을 요구하거나 백지를 내 F를 받고 학점을 제대로 받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충분히 상징성 있는 인물을 찾아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혁신위원장 발표에) 오늘, 내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