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로 2차전 못 잡으면 ‘슈퍼 에이스’ 마주한다, 한숨 쉰 어린왕자 “딱 하나가 안 나와서…” [준PO1 현장]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SSG는 10월 22일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3대 4로 패했다.

이날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NC 선발 투수 신민혁을 상대했다. SSG 선발 마운드엔 엘리아스가 올라갔다.

SSG 김원형 감독.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SSG 선수단.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SSG는 1회 말과 2회 말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3회 말 최지훈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 그리고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태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성한이 좌익수 뜬공을 기록해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SSG는 4회 말에도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뜬공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0의 균형을 이어가던 SSG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던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8회 상대 한 방에 당하는 위기에 처했다. SSG는 8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엘리아스가 대타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SSG는 8회 말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만회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엔 실패했다.

SSG는 9회 초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 그리고 박민우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마틴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뼈아픈 추가 실점을 내줬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등판했지만,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도 서호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SSG는 9회 말 하재훈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추가 득점 기회를 못 만들면서 한 점 차 석패를 맛봤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뒤 “오늘 경기에선 패했지만, 엘리아스가 너무나 좋은 투구로 8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 좋은 득점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 안 돼 패했다. 득점으로 연결은 안 됐지만, 경기 초반 기회를 만드는 과정엔 문제가 없었다. 다만, 결정적인 딱 하나가 안 나와서 초반 득점 불발로 팽팽하게 끝까지 갔다. 내가 볼 때는 타자들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라고 전했다.

9회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등판과 관련해 김 감독은 “2점 차도 크고 3점 차면 한 이닝에 따라가기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경은이가 시즌 때 너무 잘해줬지만, 조금 실투가 있기에 1점을 안 주기 위해 (서)진용이를 올렸다. 결과는 2아웃에 안타를 맞았다. 상황이 그렇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SSG와 상대하는 NC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는 송명기다.

NC는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를 2차전이 아닌 25일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페디는 22일 문학구장 불펜에서 19구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페디가 90% 정도 회복했는데 불편한 느낌이 있어 내일 2차전 등판은 어려울 듯싶다”라고 밝혔다. SSG는 김광현을 앞세운 2차전을 내줄 경우 큰 부담감을 안고 창원 원정길에 나설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SSG 선수단. 사진(문학)=천정환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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