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기길 잘했나?’ 부산 KCC, 첫 경기부터 만원 관중 속 득점력 폭발

정필재 2023.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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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둥지를 튼 프로농구 부산 KCC가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KCC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22년만에 전주를 떠난 KCC가 부산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어색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87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KCC는 뜨거운 경기력으로 홈 관중에게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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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둥지를 튼 프로농구 부산 KCC가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KCC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22년만에 전주를 떠난 KCC가 부산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였다. 어색할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 87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KCC는 뜨거운 경기력으로 홈 관중에게 선물을 안겼다. 이날 만원관중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최다 관중은 2월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전관장 경기(5271명)을 웃도는 수치다.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106대 100으로 승리한 KCC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뉴스1
1쿼터부터 34-22로 크게 앞선 KCC는 허웅이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하며 전반을 63-43으로 마쳤다. 컵대회 최우수선수(MVP) 알리제 드숀 존슨이 직접 리바운드를 잡고 빠르게 상대코트로 넘어오면서 공격 속도가 크게 올랐다. 이호현·허웅·정창영·이근휘 등 가드들이 상대 수비에 난 균열을 적극 활용하면서 삼성이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시종 끌려갔다. 두 자릿수 점수차가 이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경기 종료 4분여 전 허웅, 이호현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부르고 김동현 등 후보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허웅이 23점 쏟아부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존슨도 22분만 뛰고도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승현은 18점 5리바운드, 이호현도 17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삼성에서는 베테랑 가드 이정현이 19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새롭게 출범한 고양 소노는 첫 경기부터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원주 DB는 이날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110-89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돌연 사퇴해 사령탑 임무를 대행하게 된 김주성 감독은 비시즌 훈련에 집중한 끝에 '정식 감독'으로서 기분 좋게 정규리그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데이원에서 소노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디드릭 로슨은 DB 유니폼을 입고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CC 허웅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서울 SK는 홈에서 수원 kt를 85-80으로 꺾었다. 전날 정관장을 89-75로 격파한 SK는 2연승을 달렸다. 전날 46점을 폭발한 자밀 워니가 이날도 26점 13리바운드로 최고의 외국인 선수 다운 활약을 보여줬고, 허일영이 3점 3개를 포함 15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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