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명 쏴 공개수배된 美 30대…알고보니 현직 경찰서장 아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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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의 한 경찰서장의 친아들인 존 드레이크 주니어(38)가 2건의 살인미수에 더해 경찰관 2명을 쏜 혐의로 수배됐다고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폭스뉴스]
미국 테네시주에서 경찰관 2명을 총으로 쏴 살인미수 혐의로 공개수배된 30대 남성이 현직 경찰서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폭스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네시 경찰은 지난 20일 두명의 경관에게 총을 쏜 혐의로 존 C. 드레이크 주니어(38)를 검거하기 위한 ‘블루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블루 경보는 경찰이나 보안관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거나 사망케한 용의자를 수색할 때 내려지는 긴급 경보다. 존 드레이크 주니어는 이미 2건의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사건 당시 경찰관 2명은 도난신고가 들어온 차량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다 존 드레이크 주니어와 마주쳤고 그는 권총으로 경찰관을 쐈다. 경찰관 중 한명은 왼쪽 어깨에, 다른 한명은 오른쪽 사타구니와 팔뚝에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테네시주 메트로폴리탄 내슈빌 경찰서장인 존 드레이크의 아들로 확인됐다. 현직 경찰서장의 아들이 경찰 2명을 공격한 것이다.

드레이크 경찰서장은 “수년간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던 아들이 경찰관 2명의 총격 사건의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한다”며 “두명의 경찰관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그들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대 시절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38세인 내 아들 존 드레이크 주니어는 수년간의 범죄 활동을 벌였고 유죄 판결까지 받은 중범죄자”라면서 “꽤 오랫동안 내 삶의 일부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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