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다우 고택, 유족이 복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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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한 학교 창고에 4년간 방치된 금당다우 고택 기와·목재(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10면 보도)를 유족이 복원하겠다고 했다.
금당 최규용 선생의 며느리 강옥희(76) 금당차(茶) 문화회장은 부산 동구 옛 좌천초 창고에 4년간 방치된 금당다우 고택 기와·목재를 내년 6월 반환받아 복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강 회장은 복원 예정지로 고택이 있던 서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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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한 학교 창고에 4년간 방치된 금당다우 고택 기와·목재(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10면 보도)를 유족이 복원하겠다고 했다. 금당 최규용 선생의 며느리 강옥희(76) 금당차(茶) 문화회장은 부산 동구 옛 좌천초 창고에 4년간 방치된 금당다우 고택 기와·목재를 내년 6월 반환받아 복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5~6평 규모로 조성한 고택에 최 선생이 남긴 다기 등 유품 150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차 문화를 상징하는 곳인 만큼 방문객들이 직접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생각이다.
강 회장은 복원 예정지로 고택이 있던 서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최 선생은 생전 서구 금당다우 고택에서 제자들을 기르며 지냈다. 자금 사정 등으로 상황이 여의찮으면 동래구가 2026년을 목표로 칠산동 인근에 조성을 추진하는 한옥체험 마을도 고려한다.
강 회장은 기와·목재를 비롯해 다른 재료도 확보해 복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택을 복원하려다 실패해 부재를 보관 중인 동구는 반환 요청이 들어오면 유족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강 회장은 거주 중인 주택을 팔아 복원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시일이 많이 남은 만큼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부산은 원래 차 문화가 유명했다. 80세가 되기 전에 복원을 마칠 수 있게 추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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