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진규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승리에도 실점 불만족, 더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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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나상호 지동원의 골로 2대1 승리한 뒤 "전반은 내가 생각한대로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포지션이 깨졌다. 투지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서 (전략을)수정했다. 공간을 더 만들려고 노력했다. 후반에 그런 모습이 잘 나오면서 찬스를 잘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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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이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에서 나상호 지동원의 골로 2대1 승리한 뒤 "전반은 내가 생각한대로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포지션이 깨졌다. 투지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전반 끝나고 라커룸에서 (전략을)수정했다. 공간을 더 만들려고 노력했다. 후반에 그런 모습이 잘 나오면서 찬스를 잘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홈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수비 안정을 취하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실점을 해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역전(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하지만 실점한 부분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7분 나상호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선제득점 이후로도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31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김 대행이 콕 집어 말한 그 장면이다. 서울은 3분 뒤인 34분 지동원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태로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이 됐다. 성적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지 않다. 하지만 김 대행은 "상대가 내려섰을 때 형태를 깰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파이널라운드 5경기에서 승점 11점이라는 목표까지 세워뒀다. 성난 팬심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다.
김 대행은 올해 서울에 입단해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시리아 날개 아이에쉬를 하프타임에 교체아웃한 것에 대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조금씩 (경기)경험을 쌓게 해야 본인이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2년 2개월만에 득점한 지동원에 대해선 "부상이 있어 이날 동행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의지가 강했다. 오랜만에 득점까지 했으니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하려는 모습은 후배들이 본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패한 11위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멀리 응원 와주신 팬들이 화를 내실만하다. 어려운 팀에 와서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노력을 하고 있는데,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게 축구"라고 말했다.
강원은 같은 시각 최하위 수원이 제주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승점 1점차를 유지했다. 강원이 26점, 수원이 25점이다. 이제 4경기 남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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