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유진·통일교 측 회사까지…YTN 인수 3파전 결과 내일 발표
정부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 지분 인수전에 한세그룹, 유진그룹, 통일교 측이 참여했다. YTN의 새 주인은 23일 오후에 발표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방송계에 따르면 한세, 유진, 통일교측 법인 등 3곳이 지난 20일 YTN 지분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냈다.
한세그룹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하는 의류 기업이다.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와 유진기업, 동양 등 건자재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의 3남 문현진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도 입찰에 참여했다.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한국일보 대주주인 동화기업 등은 앞선 사전공고 때 YTN 인수를 추진했으나 입찰 제안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매각 대상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1300만주(지분율 30.95%)이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23일 오후 3시30분 입찰을 마감하고 오후 4시에 최고가 낙찰자를 발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낙찰자를 대상으로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심사한다. 입찰 참가자 모두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이 아니고 일간신문도 운영하지 않아 YTN 지분을 30% 이상 소유할 수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 건은 재무적인 역량뿐 아니라 공정 공영성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심사는 통상 2~3개월이 소요돼 최종 여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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