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vs 35세 미만, 중소기업에 더 많은 연령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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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노동력 고령화가 대기업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4명 중 1명이 55세 이상으로, 연령대별 비중에서 35세 미만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갈수록 55세 이상이 늘어나면서 나머지 연령대의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2021년 35세 미만의 비율이 24.8%로 2015년(25.0%)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55세 이상의 비율은 같은 기간 20.6%에서 26.6%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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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노동력 고령화가 대기업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4명 중 1명이 55세 이상으로, 연령대별 비중에서 35세 미만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활용한 대·중소기업 식별과 기업규모별 고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소기업 근로자 중 55세 이상의 비율은 26.6%로 조사됐다. 대기업(17.4%)에 비해서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
이 조사는 △35세 미만 △35세 이상, 55세 미만 △55세 이상 등 세 가지 연령대로 구분해 2년 단위로 근로자 비중을 파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갈수록 55세 이상이 늘어나면서 나머지 연령대의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국내 기업 근로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는 35세 미만 25.5%, 35~55세 50.8%, 55세 이상 23.7%다. 아직은 35세 미만이 55세 이상보다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2021년 35세 미만의 비율이 24.8%로 2015년(25.0%)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55세 이상의 비율은 같은 기간 20.6%에서 26.6%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 대기업에서는 35세 미만의 비율이 2015년 30.2%에서 2021년 27.1%로 낮아진 게 눈에 띄며, 55세 이상의 비율은 그동안 12.9%에서 17.4%로 높아졌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비율은 대기업에서 훨씬 높고 증가 속도로 빠른 편이다. 대기업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15년 39.1%에서 2021년 42.1%로 3.0%포인트 증가할 동안 중소기업에서는 27.4%에서 28.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과장급 이상 직원 중 여성 비율도 대기업에서 17.3%에서 22.8%로 6년 사이 5.5%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에선 12.5%에서 15.8%로 3.3%포인트 증가했다.
김정우 한국노동연구원 사업체패널팀장은 "노동력의 고령화 추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모두 발견되나 중소기업에서 더 빠른 고령화가 관찰된다"며 "특히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 집단에서 다른 집단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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