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급물살’

김덕용 2023. 10.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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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후보지로 사실상 군위군을 공식화한 가운데 군위지역 사회단체가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22일 군위군 우보면사회단체연합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군부대 이전을 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우보면민들은 군부대 이전 사업에 적극 협조해 군부대가 빠르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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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단체 “환영… 적극 협력할 것”
주민들 이례적 입장문 발표로 힘 보태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후보지로 사실상 군위군을 공식화한 가운데 군위지역 사회단체가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22일 군위군 우보면사회단체연합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 군부대 이전을 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우보면민들은 군부대 이전 사업에 적극 협조해 군부대가 빠르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군부대 유치 단체가 아닌 이전 후보 지역 주민이 직접 군부대 유치에 나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군위군이 유일하다.
대구시 군위군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이 군부대 이전을 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앞서 우보면사회단체연합은 지난 3월 군부대 유치궐기대회를 열고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임길야 우보면사회단체연합 대표는 “이웃으로 지낼 군부대를 적극 환영하며 우보면 주민들은 군부대를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군부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도심 군부대인 육군2작전사령부·5군수지원사령부·50사단·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 4개 부대와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3개 미군 부대의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군위군은 지난해 말 우보면 달산·나호리 일대에 대구 도심 군부대를 유치하기로 하고 신청서를 냈다. 군은 “우보면이 군 공항 이전 시 소음 발생에도 불구하고 주민 대다수가 찬성(76%)을 표명한 지역”이라며 높은 주민 수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여기에 경북 칠곡과 영천·상주·의성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섰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부대 이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점을 고려해 경북 지역 시·군의 유치 신청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지난 13일 군위군민체육대회 축사를 통해 “군부대는 군위로 이전하도록 하고, 민·군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국군종합병원, 문화·체육시설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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