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8번째 발롱도르 확정…압도적인 GOAT 된다 [속보]

박대성 기자 2023. 10.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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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품는다. 공식발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월 30일이다.

스페인에 저명한 기자 '마테오 모레노'는 22일(한국시간) "이제 메시가 GOAT(the Greatest Of All Time)가 됐다.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게 확정됐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자라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에서만 600골이 넘는 골을 넣었고 등 번호 10번으로 아이콘이 됐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 방만하고 철학 없는 팀 운영에 환멸을 느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고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하면서 구두 합의를 했는데 계약서에 서명하지 못했다.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지불했던 돈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겹치면서 프리메라리가 샐러리캡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메시는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 마테오 모레노 스페인 기자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까지 '우주 방위대' 스쿼드였다. 자타공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스쿼드였지만, 그토록 바라던 빅이어를 들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메시와 재계약을 원했다. 이번 시즌 뒤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했지만 메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우승한 뒤에 잠깐 분위기가 좋았지만 연장 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후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홍보대사 일정차 자리를 잠시 비웠는데 출전 정지 중징계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파리 팬들도 팀 패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메시에게 아유와 비판을 퍼부었다.

메시는 자유계약대상자(FA)로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했다. 파리를 떠나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파리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난 그들이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새로운 행선지를 결정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밖에서 뛰게 됐다. 인터마이애미는 공식 채널을 통해 메시 영입을 암시했고, MLS 사무국은 "메시가 올해 여름 인터마이애미로 합류할 의사가 있다는 걸 알렸다. 우리는 정말 기쁘다. 공식적인 합의까지 마무리 작업이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MLS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 bestof topix

메시는 "난 바르셀로나 복귀를 정말 원했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됐다. 하지만 구단이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연봉을 낮춰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았고, 모든 걸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유럽과 작별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월요일에 메시 에이전트이자 부친인 호르헤 메시와 만났다. 바르셀로나에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달 받았지만, 우리에게 인터 마이애미 입단 결정을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최근 받아온 압박과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수요가 적은 리그에서 경쟁하길 원하는 뜻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행운을 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행복축구'만 하고 있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힘들었다. 하지만 인터마이애미에서는 그렇지 않다. 행복을 이어갈 경기가 남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난 내가 원하는 곳에 왔고 내가 결정을 했기에 훨씬 쉬웠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원하는 목표는 모두 이뤘다. 이제 인터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발롱도르 주관지 '프랑스 풋볼'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 후보를 발표했다. 코파 트로피(U-21) 후보, 야신 트로피(골키퍼), 발롱도르 여자 부문,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순서로 차례로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창설했다. 지난 1956년부터 진행됐고,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동안 유럽 국적 선수로 한정됐지만, 2007년부터 국적과 소속 클럽 상관없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바뀌게 됐다.

선정 기자단에 변화도 있었다. 최초 16개국(유럽 심사위원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기자단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170명이 평가한 거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시기에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 1~12월까지 기준이 아닌 시즌제 평가로 변경됐다.

엘링 홀란드, 킬리앙 음바페와 경합할 가능성이 높지만 메시에게 쏠린다. 메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위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으로 7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모든 걸 다 이룬 메시에게 딱 하나 부족했던 퍼즐을 채우며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을 해냈다. 이어 2015년, 2019년, 2021년까지 최고 자리를 지키면서 7개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다면 통산 8번째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발롱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비유럽 팀 수상자가 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견이 없다는 평가다. 최근에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는 두 개 부문으로 나눠야 한다. 메시를 위한 것과 그 이외 선수들 말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홀란드는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 우리는 트레블을 했고 50골을 넣었다. 하지만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해버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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