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폭력이 ‘사랑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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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걸 찾아보니, 일단 제 사진들, 가족, 반려견, 동호회, 음식, 풍경 등이더군요.
대통령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부인이 지난 7월 19일 올린 프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남편이 함께 있는 사진인데, 딱 봐도 매우 가깝게 보이죠.
사진을 올린 날은 초3 딸이 1년 후배를 리코더와 주먹으로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뒤 학교 징계가 나온 날이었습니다.
오비이락일 수 있지만, 남편과 직장 상사가 함께 있는 사진을 내 프로필에 올리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일 겁니다.
한 술 더떠 이 어머니, 딸의 폭력을 '사랑의 매'라고 표현했다고 하죠.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든 것도 아니고, 초3이 초2를 얼마나 사랑해서 '사랑의 매'를 들었을까요?
결국 이런 대응이 자녀를 더 부끄럽게 만들고, 남편 직장을 잃게 하고, '학폭 정권'이라는 말까지 듣게 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끽해야 5년짜리 권력의 위세가 그렇게도 등등한 것입니까. 김승희 전 비서관은 하루속히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십쇼."
미안하다, 애를 잘못 키웠다, 부모 잘못이다.
그말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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