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충남 태안 등 럼피스킨병 추가 확인…확진 사례 10곳으로
[앵커]
1종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발생지인 충남 지역을 비롯해 경기 평택과 김포 등에서 오늘 모두 6건의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이 6곳 추가됐습니다.
최초 발생지인 충남 서산 지역에서 농장 3곳이 늘었고, 충남 태안과 경기 평택, 김포 각각 1곳 등 6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육 중인 소에서 식욕 부진이나 고열, 피부 두드러기 등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로써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10건으로 늘었습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까지 충남․경기 5개 시·군에서 총 10건 발생한 엄중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서해안 발생지역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가 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농가 주변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모두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농장 반경 10km를 집중 방역 지역으로 정하고, 우선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또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내린 이동 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혹 등이 나타납니다.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등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소 사육 농가에서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과 농장 주변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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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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