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닫힌 가자지구 통행로…국제사회 "추가개방" 요구
[뉴스리뷰]
[앵커]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열렸던 통행로가 또다시 닫혔습니다.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연료는 아예 반입조차 되지 않아 추가 개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제사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옵니다.
이집트에서 보내온 구호 물품입니다.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시작 이후 2주 만에 처음 열린 것입니다.
<신디 매케인 /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오늘 트럭 20대가 (라파)국경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 그중 3대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음식 트럭이었습니다."
이번에 반입된 물품은 물과 식량, 의약품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여파로 극심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라파 통행로는 '생명줄'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개방 첫날, 생명줄은 또다시 닫혔습니다.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했던 데다 병원 가동에 필요한 연료는 아예 반입조차 되지 않아 추가 개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레미 홉킨스 / 유니세프 이집트위원회 대표> "오늘 매우 매우 적은 분량이 반입됐습니다. 필요한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경 초소를 추가로 개방해주길 바랍니다."
유엔은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0대가 매일 들어와야 필수적인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구호품의 지속적인 이동을 위해 라파 국경을 계속 개방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5개 국제기구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제한 없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관계자는 현지시간 22일 2차 구호품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혀 추가개방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22일 또 하나의 수송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2차 반입 물량은 1차분보다 더 많은 트럭 20~30대분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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