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지휘소”…이스라엘, 서안 모스크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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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숨고르기는 끝났습니다.
어제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품이 반입되면서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지상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연일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이젠 서안지구까지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쪽을 떠나지 않고 있는 주민들을 이제부터는 테러범으로 간주할 거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김민곤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캄캄한 밤, 갑작스레 붉은색 섬광이 터지더니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공습을 받은 건물 바로 옆에는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들것을 든 사람들이 급히 뛰어다닙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난민촌에 있는 이슬람 사원을 공습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두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리 알다막 / 서안지구 주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공습) 현장에 달려가 죽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원 지하에는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가 사용한 합동 지휘소가 있었다"며 "두 단체 대원들이 공격을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동쪽이자 요르단 강 서쪽의 팔레스타인 거주 구역인 서안지구에선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과 충돌로 최소 8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상전 개시 연기를 놓고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했음을 연일 시사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를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북부지역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든 테러리스트의 공범으로 간주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도 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의 유일한 생명줄인 라파 검문소는 어제 물과 식량, 의약품을 실은 트럭 20대 분량을 통과시킨 뒤 다시 굳게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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