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잔류 확정' 이민성 감독 "아쉬움도, 죄송한 마음도 있다...내년 더 경쟁력 있는 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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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를 조기 확정한 이민성 감독은 남은 일정도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을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초기 목표가 잔류였고, 이를 이뤄냈다. K리그2 시절부터 함께했던 선수들과 그대로 동행하면서 잘 준비했고, 여기까지 왔다. 물론 파이널라운드A에 가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지금의 순위가 맞다는 생각도 한다. 내년에 더욱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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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잔류를 조기 확정한 이민성 감독은 남은 일정도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을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4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라운드 1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46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대전이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수원FC에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3분 이영재가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김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전을 시작한 대전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세종을 대신해 강윤성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유강현, 마사를 빼고 티아고, 김영욱까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득점이 터졌다. 후반 16분 김인균이 왼쪽에서 올린 예리한 땅볼 크로스를 티아고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티아고의 올 시즌 리그 15번째 골. 대전은 티아고의 동점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파이널라운드 첫 번째 경기 만에 잔류를 확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잔류를 확정한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남은 4경기 새로운 마음으로 팀을 다시 만들어나가기 위해 준비하겠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년에 더 탄탄한 팀이 되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전반전부터 계속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좀 더 냉정하고 침착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또한 주세종 선수가 잘해줬지만 중원에 활동량을 더하기 위해서 교체를 진행했다. 그렇게 변화를 주면서 기회가 왔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어쨌든 시즌 개막 전 목표였던 잔류를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은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초기 목표가 잔류였고, 이를 이뤄냈다. K리그2 시절부터 함께했던 선수들과 그대로 동행하면서 잘 준비했고, 여기까지 왔다. 물론 파이널라운드A에 가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지금의 순위가 맞다는 생각도 한다. 내년에 더욱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로빈에서 너무 잘해서 부담도 있었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그런 부분로 인해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 경쟁 의식을 심어주지 못한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잘 이뤄졌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거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정규 라운드를 돌아봤다.
잔류를 빠르게 확정했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할 뜻도 내비쳤다. 이민성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은 있다. 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기회를 줄 수 없다. B팀 선수들까지 포함해 전체적으로 체크할 것이지만, 일단은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민성 감독은 리그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티아고에 대해 "득점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좋았다. 하지만 세 골은 넣었어야 했다. 완벽한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득점왕을 하고 싶으면 집중력 더 발휘해야 할 것이다. 아직 4경기 남았으니 좋은 찬스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독려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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