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늘부터 공격 강화…민간인 피해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진 첫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상전 침공 연기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헤즈볼라와의 교전도 계속 이어지면서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가 새로운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힌 이스라엘.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거듭 시사하면서 공세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 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공격을 더 증강할 것입니다."
시가전이 벌어진다면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피터 러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도심 지역 전투 특성상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쟁 발발 2주 만에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가자지구에 가까스로 구호품이 반입됐지만
공습 강화 발표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개시 연기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 침공을 늦추라고 권유하시는 건가요?) 이스라엘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천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만 1만3천여명에 달하는 상황.
이스라엘은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헤즈볼라와도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미 전투의 중심"에 있다며 만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 지상공격을 시작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해 분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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