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한은 홍콩 주재원 사택 월세 904만원"… 예산 절감 외친 한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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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외 사무소 파견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비싸고 넓은 거주지를 제공하는 등 '방만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한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국외 사무소 직원들이 거주하는 임차 공관과 사택 20곳에 매달 1억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원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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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외 사무소 파견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비싸고 넓은 거주지를 제공하는 등 '방만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각 파견국의 주택 가격이나 물가를 고려해도 월 수백만 원의 임차료 지원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죠. 이어 "한은은 국외 사무소 인력 감축을 통한 예산 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견국 주택 가격·물가 등 고려해도 과도한 지원 국외 사무소 인력 감축으로 예산 절감에 나서야
한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국외 사무소 직원들이 거주하는 임차 공관과 사택 20곳에 매달 1억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원 중인데요.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워싱턴 주재원 사택으로 261㎡(약 80평)에 단 2명의 직원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현지 채용을 제외한 파견 인원은 총 34명고, 이들에게는 자녀 학비와 의료비 등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차 공관·사택 20곳에 매달 1억 넘는 임차료 지원 한은, 감사원 지적에도 상당수 인력 유지하고 있어
감사원은 지난 2018년 9월 현지에 주재하지 않더라도 금융 정보의 조사와 수집이 가능하므로 국외 사무소 근무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은에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는데요. 감사원은 특히 상하이 주재원들의 활동이 미미한 만큼 베이징 사무소와 통폐합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현재까지도 상당 규모 인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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