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데뷔 9주년 선물, 자축포 터뜨린 허웅

부산/최창환 2023. 10.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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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9주년을 자축하는 활약상이었다.

허웅(30, 185cm)이 부산 KCC의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팬들도 허웅의 데뷔 9주년을 축하하는 선물을 마련했다.

허웅의 팬들은 KCC와 삼성의 경기 TV 중계 도중 '허웅의 모든 순간 언젠나 함께 합니다'라는 광고를 4차례 진행하며 허웅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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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데뷔 9주년을 자축하는 활약상이었다. 허웅(30, 185cm)이 부산 KCC의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허웅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2분 10초 동안 23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23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었으며, 3점슛은 6개 가운데 2개 성공시켰다. KCC는 알리제 존슨(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파괴력을 더해 106-100으로 승리했다.

허웅은 경기 종료 후 “더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그래도 결과에 만족한다. 컨디션은 항상 좋다. 슛 밸런스 같은 건 신경 안 썼다. 경기력은 오프시즌에 연습한 만큼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첫 경기를 치른 KCC는 4층 사석을 제외한 8780석이 매진됐다. 허웅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농구 인기가 많았던 예전 시절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받았고, 다행히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득점할 때마다 나오는 함성에 짜릿했고 즐거웠다. 이게 농구의 묘미다. 팬들이 더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 관중석이 가득 채워진다면 항상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허웅이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른 후 정확히 9년이 되는 날이었다. 2014 드래프트에 얼리엔트리로 참가, 원주 DB(당시 동부)에 5순위로 지명된 허웅은 이후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득점원으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KCC로 이적했고,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서 KCC의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도 허웅의 데뷔 9주년을 축하하는 선물을 마련했다. 허웅의 팬들은 KCC와 삼성의 경기 TV 중계 도중 ‘허웅의 모든 순간 언젠나 함께 합니다’라는 광고를 4차례 진행하며 허웅을 지원사격했다.

허웅은 이에 대해 “팬들이 매년 (광고를)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덕분에 책임감도, 욕심도 더 생긴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는 경기에서 증명해야 한다. 앞으로도 증명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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