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인중여포, 롤중쩌빈' 빈의 잭스, 승부를 가르다

이솔 기자 2023. 10. 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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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리, 그리고 상대 팀의 상황이 어떻든 제 할 것에만 집중합니다" 롤의 여포, 빈 다운 말이었다.

FNC 트림비가 4명에게 박치기-분쇄 콤보를 맞추며 좋게 개시된 한타, 그러나 오히려 FNC가 앞라인이 걷힌 적을 상대로 딜 집중에 실패한 반면, BLG는 빈(잭스)의 돌격으로 한 점 집중을 펼치며 상대 정글러 라족(아이번)을 제외한 전원을 처치했다.

그러나 32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빈의 잭스가 상대 3명 사이에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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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BLG 탑 라이너 '빈' 천쩌빈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전 우리, 그리고 상대 팀의 상황이 어떻든 제 할 것에만 집중합니다" 롤의 여포, 빈 다운 말이었다.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프나틱(FNC)에게 승리를 거두고 2승 1패 조로 합류했다.

-밴픽

블루사이드의 BLG는 빈(잭스)-슌(세주아니)-야가오(오리아나)-엘크(트리스타나)-온(라칸)를 선택했으며, 아지르-레넥톤-칼리스타-럼블-노틸러스를 금지했다.

FNC는 오스카리닌(뽀삐)-라족(아이번)-휴머노이드(아칼리)-노아(카이사)-트림비(알리스타)를 선택했으며, 니코-마오카이-자야-리신-바이를 금지했다.

뽀삐-아이번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선택한 프나틱의 밴픽이 돋보였으며, 특히 오리아나를 상대할 휴머노이드의 아칼리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플레이

예상외로 프나틱이 초반 킬스코어를 앞서갔다. 정글러 라족이 4분경 바텀 일자갱킹으로 호응이 좋은 트림비(알리스타)의 도움을 받아 첫 킬을 만들어냈으며, 곧바로 미드갱킹을 시도해 성공시키며 2킬을 올려냈다. 덕분에 첫 용도 프나틱에게 향했다.

반면 대각선의 법칙으로 탑을 노린 BLG의 슌은 탑 다이브 이후 전령으로 이득을 이어가려 했으나, 도리어 프나틱의 역습을 맞고 물러서야만 했다. 전령도 결국 FNC에게 향했다.

FNC는 이어 탑 다이브를 시도하며 빈(잭스)를 쓰러트렸으나, 바텀 라인에서 펼쳐진 용 교전에서는 시야를 장악하던 트림비(알리스타)가 쓰러지며 용을 내주게 됐다.

17분 2차 전령 교전에서도 난전이 펼쳐졌다. FNC는 상대 서포터 온을 먼저 끊어내며 수적 우위를 노렸고, 3-1 교환을 만들어내며 전령과 교전 이득을 모두 챙겨갔다.  그 과정에서 오스카리닌(뽀삐)가 기적적으로 생존하는 그림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BLG에게는 '빈'이 있었다. 세계 최강의 탑으로 꼽혔던, 그 너구리마저 '강한 상대'라고 칭찬했던 바로 그 빈이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25분 갈렸다. FNC 트림비가 4명에게 박치기-분쇄 콤보를 맞추며 좋게 개시된 한타, 그러나 오히려 FNC가 앞라인이 걷힌 적을 상대로 딜 집중에 실패한 반면, BLG는 빈(잭스)의 돌격으로 한 점 집중을 펼치며 상대 정글러 라족(아이번)을 제외한 전원을 처치했다. 빈이 끝까지 당황하지 않으며 

결국 해당 교전으로 바론을 내준 FNC는 그대로 탑 라인으로 들이친 적들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프나틱도 오스카리닌(뽀삐)가 상대 앞라인을 날려버리며 계속해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32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빈의 잭스가 상대 3명 사이에서 생존했다.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여포와도 같은 활약으로 적은 체력을 남기고 끝끝내 생존했다.

빈의 압도적인 무력을 필두로 BLG는 가로막는 상대를 쓰러트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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