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수원삼성, 제주에 0-2 패…FC서울 지동원은 '805일만의 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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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파이널 라운드B 돌입 후 첫 경기에서도 패했다.
FC서울은 805일만에 골을 넣은 지동원을 앞세워 강원FC를 2-1로 제압했고, 대전하나시티즌은 티아고의 동점골로 수원FC와 비겨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4경기를 남기고 10위 수원FC(승점 32)와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린 대전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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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동점골' 대전, 수원FC와 비기며 잔류 확정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파이널 라운드B 돌입 후 첫 경기에서도 패했다.
FC서울은 805일만에 골을 넣은 지동원을 앞세워 강원FC를 2-1로 제압했고, 대전하나시티즌은 티아고의 동점골로 수원FC와 비겨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5연패 뒤 간신히 1승을 챙겼던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다시 패배를 기록, 6승7무21패(승점 25)로 최하위의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 리그 내의 잔류는 불가능해졌다. 최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생존을 바라야 하는 처지다. 같은 날 11위 강원(승점 26)이 서울(승점 50)에 1-2로 패해 승점 차이는 1점으로 유지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제주는 4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기록, 10승8무16패(승점 38)로 승강 PO 마지노선인 10위 수원FC(승점 32)와의 차이를 6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남은 경기를 다 패해도 자동 강등은 피한다.
승부는 일찍 쉽게 갈렸다. 제주가 전반 3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김건웅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넣었다. 제주는 전반 25분 이기혁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수원은 후반 내내 라인을 올리고 반격에 나섰지만 수비에 치중한 제주는 틈을 보이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5분 뮬리치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결정적 찬스에서 날린 슈팅마저 높게 뜨면서 반격의 동력을 잃었다.
제주는 후반 45분 조나탄이 머리로 한 골을 더 추가하는 듯했지만 헤더 직전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제주가 최하위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홈팀 서울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미 잔류를 확정한 서울은 13승11무10패(승점 50)를 기록했다. 서울은 파이널A의 6위 대구FC, 5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49)보다도 승점이 높아졌지만, 파이널B로 내려온 탓에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는 없다.
서울은 후반 7분 나상호의 프리킥이 수비 벽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서울은 후반 31분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지동원이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2021년 8월8일 광주FC전 득점 이후 805일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1승13무10패(승점 46)가 됐다.
4경기를 남기고 10위 수원FC(승점 32)와의 승점 차이를 14점으로 벌린 대전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대전은 전반 32분 김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티아고가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티아고는 시즌 15호골을 기록, 울산 현대의 주민규(15골)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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