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의혹→광고계 부랴부랴 흔적 지우기…아내 전혜진까지 불똥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배우 이선균에 대해 광고계가 빠른 손절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키즈 브랜드 아이러브ZEM(잼) 광고 영상을 지난 20일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겨냥한 교육용 서비스 브랜드인 만큼 SK가 서둘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이 마약 의혹에 휘말리면서 아내인 배우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도 광고 문구를 변경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앞서 셀메드는 '이선균이 선택한 셀메드'라는 광고 문구를 포털 사이트 광고로 내보내왔으나 현재는 '1:1 맞춤 영양소 셀메드'로 바뀐 상태다.
방송계와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은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쳤다. 영화 '탈출'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밖에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과 애플TV+ 'DR.브레인' 시즌 2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특히 '노 웨이 아웃'은 지난 16일부터 촬영이 진행됐으며, 이선균은 21일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내사 대상에는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이선균·전혜진 부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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