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함께 뛸 수 있길"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5000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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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회에는 함께 뛸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 선수는 22일 자신의 이름을 건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 대회' 시작에 앞서 건강 회복 의지를 다지며 이같이 말했다.
이봉주 선수는 "제가 몸이 좋지 않지만 모두들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서 많이 나아지고 있다"며 "제3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에 함께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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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 "풀코스 추가, 대표 마라톤 대회 성장시킬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제3회 대회에는 함께 뛸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 선수는 22일 자신의 이름을 건 '제2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 대회' 시작에 앞서 건강 회복 의지를 다지며 이같이 말했다.
'이봉주 마라톤 대회'는 천안시가 국민 마라토너이자 천안이 고향인 이봉주 선수에게 제안해 만든 대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이봉주 선수가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코스 설계를 부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번째 대회가 이날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봉주 선수는 대회 시작에 앞서 토크쇼를 통해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다만 이봉주 선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코스를 달리지는 못했다.
이봉주 선수는 "제가 몸이 좋지 않지만 모두들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서 많이 나아지고 있다"며 "제3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에 함께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거쳐 업성동 삼거리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하프(Half), 10㎞, 5㎞ 코스로 구성됐다. 전국에서 5000여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가을 바람을 벗삼아 천안의 도시경관을 만끽하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대회 하프코스에서는 이건희씨와 임은주씨가 각각 남·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은주 씨는 1980년대에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 출신으로 6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우승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10㎞ 코스에서는 김태권씨와 오연수씨가 각각 우승했다.
완주자들은 이봉주 선수가 획득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을 본따 만든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봉주 마라톤 대회는 고향이 천안인 이봉주 선수가 애정을 가지고 직접 만든 대회"라며 "앞으로 풀코스 구간을 추가해 전국 대표 마라톤 대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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