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휘관 속속 표적 공습 살해…지상군 투입 전 땅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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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휘관과 주요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잇따라 살해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한 명인 아이만 노팔이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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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휘관과 주요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잇따라 살해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에 앞서 하마스 수뇌부를 무력화해 지휘체계를 마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시간 21일, 하마스와 연계된 언론기관인 사파(Safa) 통신은 하마스 군사조직인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의 현장 지휘관 탈랄 알힌디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랄은 가자지구 중부의 본인 소유 집에서 아내와 딸,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가 속했던 알카삼 여단은 이달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명을 살해하고 200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인질로 끌고 가는데 앞장선 조직입니다.
영국 태블로이드 더선은 탈랄 외에 다른 하마스 지휘관들도 잇따라 제거되고 있다면서 "이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침공의 사전 단계"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국방군의 수장 제하드 메이센이 가자시티 세이크 라드완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한 명인 아이만 노팔이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부레이지 캠프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알카삼 여단의 중부 사령관이자 하마스 군사위원회의 일원인 아이만은 개전후 현재까지 사망한 하마스 지휘관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인물입니다.
비슷한 시각 이스라엘군은 지난 2011년 납치됐던 이스라엘군 병사 한 명과 팔레스타인 죄수 1,000여명을 교환하는 협상에 관여했던 팔레스타인 고위 당국자 오사마 마지니도 폭격해 사살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2일에는 "밤사이 (하마스의) 군사 목표물들을 공격해 하마스 미사일군 2인자를 포함한 테러범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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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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