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63실점’ 은희석 감독, “1쿼터 자멸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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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출발이 좋지 않아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63점을 허용한) 전반에, 특히 1쿼터에 자멸한 경기다. 많은 실책, 상대가 오래 준비한 트랜지션을 제어하기 위해서 대비했는데 그런 것들이 실책에 이은 트랜지션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넘어간 첫 경기였다"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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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시즌 첫 경기에서 100-106으로 졌다.
삼성은 한 때 25점 차이로 뒤졌다. 특히, 1쿼터에만 실책 7개를 범해 속공 7개나 허용했다. 연고지 이전 후 많은 관중 앞에서 홈 개막전에 나서 부담감을 가질 KCC의 기세를 오히려 살려줬다. 그나마 경기 막판 뜨겁게 추격하며 6점 차이로 마쳤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63점을 허용한) 전반에, 특히 1쿼터에 자멸한 경기다. 많은 실책, 상대가 오래 준비한 트랜지션을 제어하기 위해서 대비했는데 그런 것들이 실책에 이은 트랜지션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넘어간 첫 경기였다”고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한 관중들이 3층에도 착석했다. 그만큼 많은 관중이 몰렸다.
은희석 감독은 “안타깝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행복한데 그 동안 기회가 없었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모습에 감독으로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본 게 있냐는 질문을 받은 은희석 감독은 “우리 수비가 완전 무너졌다. 지난 시즌부터 수비에 공을 들였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상대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고 여겼는데 (지난 시즌) 실패가 있었다”며 “쿼터별로 보면 득점 분포는 낫다. 첫 경기를 통해 재정비를 하면 지난 시즌보다는 쿼터별로 나은 득점 분포를 가질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고 했다.
아반 나바는 KBL 데뷔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전반에는 6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에는 11점을 몰아쳤다.
은희석 감독은 “컵대회를 치렀지만, KBL 많은 관중 앞에서 본인이 책임질 몫이 있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게 부담이 되는 듯 했다”며 “코번도 발이 안 떨어지는 걸 보고, 나바까지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첫 경기라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나바는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삼성은 오는 19일 창원 LG와 맞붙는다.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 가량 재정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은희석 감독은 “코번을 활용해야 한다. 코번과 이원석의 시너지다. 원석이의 장점이 스페이싱이다. 원석이가 긴장을 많이 했는지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미드레인지에서 나오는 패스를 우리 선수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일주일 동안 집중 훈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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