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케이팝, 어떻게 전세계 대중음악 대세 됐나

박영서 2023. 10. 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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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케이팝 열풍이다.

이제 케이팝의 세계적 위상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케이팝은 물론 K-컬처 전반에 대해 오래동안 연구해온 정지은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 교수가 펴냈다.

책은 케이팝의 태생부터 성과,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위상, 글로벌 시장과 케이팝의 관계 등은 물론이고 전략, 아이돌, 팬덤, 과학기술 활용까지 사실상 케이팝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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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정지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전 세계가 케이팝 열풍이다. 이제 케이팝의 세계적 위상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만 해도 긴가민가하던 이들도 지금은 케이팝이 '세계 대중음악의 대세'라는걸 인정한다. 케이팝, 그리고 아이돌의 활약이 대단한데다 그 성과도 엄청나기 때문일 것이다. 관련 산업도 쑥쑥 크고 있다. 케이팝은 산업적으로나 문화적 파급 측면에서나 여러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면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하지만 이런 '위업'에 대해 학문적 또는 이론적으로 접근해서 분석하는 작업은 소홀했지 않았나 싶다. 단편적 감상이나 의견의 글들, 파편적 분석과 연구가 없지는 않았으나 케이팝 전반에 대해 집대성한 연구서나 단행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아쉬움을 해소시켜줄 책이 나왔다. 책은 '한류의 중심' 케이팝의 모든 것을 다룬 종합연구서라 할 수 있다. 케이팝은 물론 K-컬처 전반에 대해 오래동안 연구해온 정지은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 교수가 펴냈다. 책은 케이팝의 태생부터 성과,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위상, 글로벌 시장과 케이팝의 관계 등은 물론이고 전략, 아이돌, 팬덤, 과학기술 활용까지 사실상 케이팝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내용이 잘 짜여있어 케이팝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아이돌의 세대별 성장과정, 글로벌 팬 확보를 위한 스토리텔링 전략, 변화하는 미디어 활용, 쌍방향 소통을 위한 미디어간 유기적 연결 방안 등을 다룬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팬덤의 발전 양상 등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케이팝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도 고민한다. 저자는 케이팝에 대해 살펴봐야할 시점이 지금이라고 주장한다. 더 넓은 확장을 위해 케이팝 가수의 제작 시스템 개발, 소셜미디어를 통한 글로벌 팬덤 구축, 첨단기술과 공연의 접목 등 혁신적 시도가 당장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독자뿐 아니라 관련 업계나 정책 당국, 연구자, 그리고 일반인들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케이팝에 대한 새로운 눈이 뜨여질 것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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