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 인물난에… 與, 정치권 인사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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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인재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배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 대표가 공들인 외부 인사 대부분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 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다.
김 대표는 학계, 경제계 등 참신성 있는 정치권 바깥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쇄신 의지를 드러내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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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고사해 김기현 구상 차질
외부 인재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배의 후폭풍을 수습하려 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김 대표가 공들인 외부 인사 대부분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 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다. 당내에선 혁신위 출범 시점도 늦었는데 인사의 참신성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물난이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김 대표는 학계, 경제계 등 참신성 있는 정치권 바깥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쇄신 의지를 드러내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후보군으로 거론된 외부 인사 대부분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난항에 빠졌다. 김 대표는 이날 ‘23일 혁신위원장을 발표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 곧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 대표는 차선책으로 당 바깥, 원외 정치권 인사를 두루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수도권 원외 인사인 윤희숙 전 의원, 합당을 진행 중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당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인사를 접촉했다가 그게 안 돼서 (후보군이) 조금씩 당 근처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 상황을 이해하는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게 혁신위 운영의 효율성 면에선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의원은 “당의 조직과 정책, 선거를 아는 사람이 오히려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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