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울릉형 해상교통정책 완성도 시급

울릉군 공모선, 운항결손금 선사와 울릉군 지혜 모아야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6월 취항한 울릉군 공모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결손금에 대해 선사와 울릉군 간의 긴밀한 협의로 울릉형 해상교통정책 완성도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20일, 최경환 의원은 울릉군의회 제2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의에 앞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집행부의 노력을 당부 한다“며 발언의 배경을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민간 투자방식의 공공형 해상교통체계 구축사업으로 군은 지난 3년여 동안의 고된 여정을 거쳐 올해 6월, 초 쾌속 대형여객선 유치에 성공, 본 사업의 본격적 시동을 걸게 됐다.

해당 사업은 운영선사가 여객선을 신조·운항하고 그에 따른 운항결손금을 울릉 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최 의원은 “현재의 유가는 운항결손금 지원 기준이 마련된 2019년 공모 당시 대비 약 150% 상승해 운항결손금의 약 절반가량이 유류비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그 증가 규모는 고스란히 울릉군의 재정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의원은 “ 당장 내년부터 집행 될 군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외부요인으로 발생될 수 있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집행부와 운영 선사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세계적인 경기불 황으로 물가 또한 폭등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본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고 우려 했다.

이에 최 의원은 “집행부는 더 이상 늦기 전에 상생 파트너인 운영선사와 진정성 있는 협의가 중요하고, 운영사인 대저페리에서도 현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운항요금과 운항시간대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귀 기울여 듣고, 지난 3개월간의 선사 운영을 토대로 전체적인 재 점검과 혁신을 통한 경영 안정화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울릉군민의 혈세를 받는 보조사업자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울릉군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도 진지하게 고민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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